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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남한경제 배우기 경제시찰단 서울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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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6일 서울에 도착하는 경제시찰단이 평양에 귀환한 후 산업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5일 "경제시찰단이 한국의 산업구조 변화과정에도 깊은 관심을 표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은 시찰단이 파악한 바를 참고로 산업구조를 경제개선 정책에 맞게 대대적으로 바꿀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북한의 산업구조 개편 논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돼 왔다. 북한의 대표적인 경제전문 계간지 '경제연구'는 작년 말 "우리 당은 정보시대의 요구에 맞게 산업구조도 개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산업구조 개편 목적을 '경제의 활성화'라고 소개한 '경제연구'는 산업구조의 개편이 정보산업 육성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정보시설 구비와 인재육성 △첨단 정보화인력 양성계획 수립 △각 산업부문 종사자들의 과학기술지식 향상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잡지는 정보산업의 육성문제에 대해 "오늘뿐 아니라 미래의 발전을 위해서도 밀고 나가야 할 중요 과업"이라고 역설했다.

북한 국가계획위원회 최홍규(崔洪奎) 계획화방법론 국장이 24일 일본 언론 인터뷰에서 "내년 초에 북한의 장기 경제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대목도 북한의 산업구조 개편이 임박했음을 읽게 해주고 있다.

최 국장은 특히 "지금까지의 입안 방식과는 달리 실질을 중시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해 북한의 산업구조가 그동안 최우선 순위에 있던 중공업보다 주민생활과 직접 연관된 경공업과 정보기술 산업에 더 큰 비중이 두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경제시찰단에 홍서헌 김책공업종합대학 총장 및 김철호 김일성종합대학 컴퓨터과학대학 부학장, 박규홍 조선락원무역총회사 총사장 등 정보산업과 경공업 관계자가 대거 포함돼 있는 점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번 경제시찰단을 통해 남한과의 경제협력 뿐 아니라, 남한의 산업구조등을 배워 '신경제정책'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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