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감자튀김류에 발암물질 함유 파문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내 시판중인 일부 감자튀김류도 발암의심물질 아크릴 아마이드를 함유하고 있다고 발표하자 패스트푸드점, 패밀리 레스토랑 등 관련 외식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이번 식약청 발표가 당장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감자튀김류 판매에 타격을 줄 것으로 걱정하는 분위기다.한 패스트푸드업체 관계자는 5일 "감자튀김에서 검출된 아크릴 아마이드 양이 인체에 해로운 정도인지 알 수는 없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해 대응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패밀리레스토랑 관계자는 "전체 메뉴 150여종 가운데 감자튀김이 들어가는 것은 10여종 안팎"이라며 "이번 발표가 전체 매출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나 소비자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수는 있다고 판단돼, 식약청 검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대응책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은 4일 국내에 유통중인 일부 감자튀김과 감자칩에서 300~1700 ppb의 아크릴 아마이드가 검출됐으나 외국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이어서 섭취한 사람의 건강에 즉시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발표했다.

아크릴 아마이드는 동물실험에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인체에 대한 암유발 여부는 아직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이 때문에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아크릴 아마이드를 발암의심물질로 분류하면서도 별도의 소비자 기피 권고는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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