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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 '3기관 선호도조사'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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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 21 정몽준 후보의 후보단일화는 여론조사에 따라 결정된다. 양측은 여론조사를 실시해 0.01%라도 앞선 후보를 단일후보로 결정한다고 합의해놓고도 여론조사관련 합의문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여론조사의 방식과 조사대상기관 수 등의 윤곽이 양측관계자들의 전언을 통해 대부분 드러났다.

확인된 여론조사 방식은 조사문항에 노 후보와 정 후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까지 넣어 단순지지도를 확인한뒤 이 후보 지지자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을 대상으로 단일후보 선호도를 물어보는 것이다.

즉 먼저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물은 뒤 한나라당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를 뺀 상태에서 노·정 후보 두 사람 가운데 '누구를 단일후보로 선호하느냐'며 선호도 조사를 한다는 것이다.

협상과정에서 노 후보측은 단순지지도를 주장했고 정 후보측은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포함시킬 것을 주장했지만 결국 '선호도 조사'로 낙착됐다. 조사대상기관과 조사결과를 최종선택하는 방식도 논란이 많았던 부분.

양측 협상단은 ▲3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결과 중 지지도가 앞선 기관 수가 많은 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정하는 방식과 ▲3개기관의 조사 결과를 모두 합산해 결정하는 방안 ▲5개 기관의 조사 결과 중 지지도차가 가장 크거나 작은 2개 기관을 제외한 3개 기관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 등을 두고 논란을 벌인 끝에 3개기관에서 조사하고 지지도가 앞선 기관수가 많은 후보를 단일후보로 결정하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후보간 지지율이 오차범위 이내 일지라도 '단 0.01%라도 앞서는 여론조사 기관 수가 많은 후보가 단일후보가 된다'는 것이다. 여론조사대상의 표본은 인구분포 비율로 샘플링하는 방식이 채택됐으며 1천800명 정도가 모집단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각 기관의 여론조사 시간대와 질문횟수, 표본수 질문항목 등 구체적인 내용까지 합의했다 여론조사는 25일 전국에서 동시 실시하고 결과는 26일 공개, 단일 후보를 선정하게 된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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