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를 빛낸 스님 24명의 구도행적을 소설형식으로 정리한 '고승열전'시리즈(윤청광 지음) 24권이 완간됐다.
신라에 불교를 전한 아도화상으로부터 자장율사, 일연 스님, 원효.의상대사, 경허.만공.효봉.청담 등 당대의 고승이 두루 다뤄진 이 시리즈는 사료적 가치와 읽을거리라는 양면에서 호평을 받아왔다.불교방송에서 동명의 프로그램으로 전파를 타 호응을 얻으며 불교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일연스님이 제자들에게 설파한 '도둑론'의 한대목."첫째 도둑이 무엇이냐? 바로 눈도둑이지. 저 비단옷을 입고 싶다. 보석을 갖고싶다. 뭐든지 갖고 싶어 성화를 하네. 둘째 도둑은 귀도둑이지.
귀도둑은 그저 달콤한 소리, 아첨하는 소리, 듣기좋은 소리만 들으려 하니 패가망신하기 일쑤야. 셋째도둑은 콧구멍 도둑으로 좋은 냄새는 제가 맡고 나쁜 냄새는 남에게 맡게 하는 도둑이지. 다음 도둑은 혓바닥 도둑이지. 거짓말도 잘하고 여기서는 이 말, 저기서는 저말, 중상모략도 요놈의 도둑이 하지. 그리구 입에 맛난 것만 먹고 욕심 사납지.
그 다음은 요놈의 몸뚱이 도둑이야. 도둑질, 살생, 못된 음행을 저지르니 도둑중에 제일 큰 도둑이구나. 마지막 도둑은 무엇이더냐. 바로 생각 도둑이야. 어리석게도 제 마음대로 저놈은 싫다. 저놈은 없애야 한다. 화를 내고 이를 갈고 혼자 난리를 치지".
저자 윤씨는 MBC에서 '오발탄', '신문고' 등을 집필했고 '불교신문', '법보신문' 논설위원 등을 지냈으며 출판연구소 이사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우리출판사 간. 각권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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