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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윗츠 햄릿 26일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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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배우 정기공연 '마로윗츠 햄릿'(연출 장상호)이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아트홀 하모니아(프린스 호텔 건너편)에서 열린다.

극단 창단 10주년 공연. 셰익스피어 원작을 현대적으로 비틀었다. 고뇌에 찬 비극적 영웅이 아닌,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미숙한 인간 '햄릿'. 야심찬 숙부 클로디어스는 통솔력 있는 정치가로, 왕비는 아들을 사랑하지만 권력욕에 빠져 있고, 순수의 상징인 오필리아는 성적 매력을 발산하는 여성이다.

인물 캐릭터와 줄거리를 새롭게 얽어 원작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역설을 맛볼 수 있다. 입장료 1만원, 053)554-0705.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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