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 몇 달 다녀왔는데 그곳에서 보고 느낀 한가지를 적는다. 우리나라 유전자원의 해외유출이 심각한 상태라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그런데 미국에서는 지금 '미스김 라일락'이라는 게 유명한데 이것은 다름 아닌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털개회나무라고 한다.
현재 이 '미스김 라일락'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미국 라일락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고 전 세계로 수출도 된다. 예전에 우리나라 구상나무가 해외로 빠져나갔다고 들었는데 이것도 지금은 세계 각국에서 개량해 크리스마스 트리로 각광받는 품종이 되어 있다고 한다.
지난 8월 중순께는 워싱턴포스트지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원예학회에서 실시한 우수 품종 콘테스트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것 중에 동백나무의 한 품종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품종은 꽃이 크고, 밝은 홍색을 띠며, 꽃잎과 선명하게 대조되는 황색의 꽃술을 가지고 있어서 선정되었다고 한다. 더군다나 이 품종의 이름이 '코리안 파이어'(한국의 불꽃) 발표되어 있었다. 외국에서 우리나라 토종식물의 유출을 직접 목격하니 마음이 너무나 착잡했다.
김석원(대구시 봉덕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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