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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활대책 이젠 눈 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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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산업재해.질병 등에 의한 후천적 시각장애인이 갈수록 늘어 전체 시각장애인의 80%를 넘고 있다. 이들은 중도에 얻는 치명적 장애때문에 선천적 장애인보다 적응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재활.생계 지원은 거의 배려되지 않고 있다.

대구시청에 등록된 시각장애인은 작년 말 기준 5천914명으로 1995년 814명에서 7배나 증가했다. 이같이 등록자가 증가한 것은등록 장애인에 대한 정부 지원이 증가한 탓도 있지만 각종 사고.산업재해 등으로 생활 도중 장애를 얻는 경우가 많은데도 원인이 있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대구 시각장애인협회 권성철(40) 과장은 "선천성 시각장애인은 전체의 10∼20%에 불과하고 80% 이상은 질병.사고 등으로 장애인이 된 사람들"이라며, 시각장애인 중에는 등록절차를 모르는 경우도 많아 실제 대구시내 시각장애인은 2만5천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권 과장은 그러나 "중도에 실명하면 외출조차 불가능, 자포자기하는 경우가 많고 거의가 극빈층으로 전락한다"고 전했다. 안마사협회 강학자(46.여) 대구지부장은 "대구 시내에서만 수만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실명과 동시에 실업자.극빈층으로 전락해 사실상'사회 퇴출 선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 지부장은 "상황이 이런데도 요즘은 비장애인들까지 안마업에 많이 진출, 장애인은안마를 배우더라도 70%는 그대로 실업 상태를 계속한다"고 했다.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올들어 10월까지 대구.경북지역 장애인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전제 장애인 취업자(690명) 중 시각장애인은3.1% 22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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