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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달러화 가치 폭락 유로화 3년來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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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 발발 가능성으로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북한 핵프로그램 파문이 커지면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폭락, 26일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이날 유럽 환시에서 오전 한때 1유로당 1.0364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들어 1.0341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장 환율은 지난 2000년 1월 12일의 1.0370달러 이래 최고치다.

또 한국과 일본 등 극동지역 환시에선 1.0363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시장에선1.0336달러에서 1.0339달러 선을 오르내렸다.특히 스위스 프랑의 경우 극동시장에서 달러당 1.4013프랑에 거래돼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로화의 대달러 환율은 유로당 86센트로 올들어 가장 낮았던 지난 2월에 비해 17%나 오른 것이다.이는 올들어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 표시 자산들을 매각, 이자율이 더 높은 유로권에 단기자금 형태로 바꿔놓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들어 유로화 가치가 급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투자가들이 유로권 경제에 대해 신뢰해서라기 보다는 이라크 전쟁 발발 가능성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이와(大和)증권 연구소 관계자는 "이같은 시장의 반응은 이라크 전쟁이 임박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 독일판은 보도했다.이 신문은 그러나 크리스마스 연휴 이틀 째를 맞아 유럽 환시 대부분이 휴장,전세계적으로 거래량이 많지 않았고 이에 따라 달러 하락 폭이 작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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