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차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다보스포럼)는 개막 이틀째인 24일 정동영 특사의 기조연설 및 기자회견에 이어 북한정세에 관한 만찬토론을 끝으로 '한반도포럼' 일정을 마쳤다.
이날 북핵만찬에는 정 특사를 비롯해 남바르 엥크바야르 몽골총리,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 모리스 스트롱 유엔 사무총장 방북특사, 후지사키 이치로 일본 외무성차관보가 토론자로 초청됐다.
각 토론자가 북핵문제에 관한 각자의 견해를 피력한 뒤 사회자인 호주의 중견언론인 고트 립슨이 종합 정리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북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논조가 주류를 이뤘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또한 북한정권이 비민주적인 체제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붕괴할지도 모른다는 점에 과도하게 집착하고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북한의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해주는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같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미국과 북한간에 상호 신뢰가 결핍돼있어 서로의 입장을 절충할 수있는 장치가 없는 것이 북핵문제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며 북.미 신뢰구축 장치의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고 이 참석자는 전했다.
첫 발언자로 나선 정 특사는 △북한 핵무기개발 수용불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평화적 해결을 위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유럽연합(EU) 등과 공동노력 강화 등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정 특사는 북한이 지난 해 7월부터 신의주 특구, 금강산개발, 개성공단 조성에 착수하는 등 경제분야에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이로 인해 인플레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으며 식량난도 악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댓글 많은 뉴스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