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고-기름 아끼는 운전습관을 기르자

최근 사상 최고의 국제원유가 경신 보도를 접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우리나라 1인당 석유소비량은 2천177㎏으로 세계 11위이며 산유국인 영국, 이탈리아도 우리보다 적다고 한다.

우리의 자동차는 총 1천300여만대(국민 3.9명당 1대)를 육박하고 있는데 국민 모두가 낭비요소를 찾아 조금만 기름을 절약한다면 개인이나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부에서는 챠량 10부제 운행, 카풀제, 절전형 전구교체와 격등제, 절수형 수도꼭지 사용 등 고유가 시대 물가에너지 절약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유류소비가 많은 자동차의 연료를 절약하는 방법부터 실천해보자.

우선 과속, 급출발, 급정지, 뒷 트렁크에 물건 싣고 다니기, 공회전 등 연료낭비를 부채질하는 운전습관을 바꾼다.

또 기름은 최대 주유 용량의 75% 정도만 채우고 운행하는 것도 불필요한 과중량에 의한 연료를 절약하는 좋은 방법이다.

이와 함께 차바퀴의 알루미늄 휠은 주행 안전성이 양호하고 타이어를 포함한 회전체의 무게를 크게 줄여 그 무게 감소분의 16배만큼 차량 무게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다.

이와 반대로 지나친 광폭타이어는 접지면적이 넓어져 단위 면적당 작용하는 압력이 낮아져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데다 연비도 높아지는 만큼 차량 출고시 옵션으로 선택되는 사이즈 이상의 타이어는 가급적 장착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급적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 같다.

혼자서 시외로 갈 일이 있을 때나 가까운 거리로 개인 볼일을 보러 외출할 경우 조금 불편하더라도 버스를 타면 훨씬 편리 할 때가 많다.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 현실을 고려해 모두가 유류절약에 동참하는 길만이 조금이나마 국가경제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경북 김천경찰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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