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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조합 경영성과 따라 임금격차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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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의 회원 조합간 경영성과에 따른 임금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 인사교류가 사실상 어려워지자 지역 조합의 조합장 사조직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농협 운영의 동맥경화가 우려되고 있다.

영덕군의 경우 영덕.지품 등 군지부 산하 7개 지역 농협장들이 지난주 올 직원 인사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모임을 가졌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당분간 전보 등의 인사는 덮어두기로 내부적인 합의를 했다.

우량조합과 경영성과가 열악한 조합간에 연간 1천만원의 임금 차이가 벌어지자 직원들이 조합간 인사교류를 극도로 꺼리거나 강력히 희망하는 등 의견차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실제 영덕 군내 한 지역조합은 지난해 500%의 보너스를 겨우 지급했으나 우량 조합의 경우 950%의 상여금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학자금 유무와 임금 인상분에 따라서도 차등이 벌어져 동시 입사한 직원간에도 조합간 보수 차이가 크다는 것.

영덕군내 지역 농협장들은 상무급 이상은 3년, 직원들은 5년 이상이면 전보시킨다는 규정을 마련해 두고는 있으나 강제 규정이 아닌데다 선거직인 조합장의 부담도 적잖아 상당기간 직원 교류는 어려울 전망이다.

김천시의 경우도 상당수 직원들이 경영실적이 좋은 김천.어모.남면농협 등으로의 전입을 희망하는 반면, 해당 농협 직원들은 경영이 열악한 농협으로 전보되기를 노골적으로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농협 김천시지부 이성우 차장은 "회원 조합간 인사교류가 없어 적재적소 인사배치가 어려운 농협의 경영개선은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영덕의 한 조합 직원은 "우량조합에서 계속 근무하려면 조합장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며 "조합장들로 구성된 인사협의회의 합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인사 교류 폭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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