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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수집자료 후학위해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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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말로 정년퇴임한 경북대 인문대 권기호(시인·국어국문학) 교수가 평생 연구활동을 해오면서 수집한 자료 5천700여책을 후학들을 위해 지난 28일 경북대 도서관에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기증한 자료들은 국어국문학 관련 전공 도서들로 특히 불경전집과 현대시 문학관련 자료는 해당분야 연구자들에게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권 교수는 "아끼는 책과 자료들이지만 다같이 보고 공부하면 좋지 않겠나싶어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북대는 권 교수가 기증한 자료들을 그의 호를 딴 '소정(素井)문고'를 설치해 별도로 관리할 계획이다.

33년 가까이 몸담아온 강의 일선을 떠나 이번 학기부터 명예교수로 경북대 대학원과 평생교육원에 출강중인 권 교수는 지난 28일 정년퇴임식에 "남들 다하는 일이라 번거롭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는 대신 이번 자료기증 의사를 학교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자들이 정년퇴임 기념논문집 봉정계획을 세웠으나 "괜히 돈드는 겉치레에 신경쓰지 말라"며 만류해 무산되기도 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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