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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15개 직물업체 공동부스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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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PID)에 참가하는 15개 대구.경북 직물업체들이 하나의 공동 부스를 구성해 지역 섬유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15개 직물업체들은 지난해 8월부터 견직물, 직물, 염색, 봉제, 패션 등 지역 5개 섬유조합이 추진중인 '공동마케팅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회사들로 '코리아 텍스타일 센터'라는 이름의 공동 부스를 꾸며 홍보 효과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업체들에 따르면 공동 부스의 가장 큰 장점은 전시회 참가 비용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PID의 경우 독립 부스 1개당 180만원의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공동 부스 업체들의 이용료는 60만원에 불과하다는 것.

또 가로 18m, 세로 6m의 공동 부스와 달리 독립 부스의 크기는 가로 3m, 세로 3m에 불과해 충분한 홍보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것이다.

미광섬유 서동호 대표는 "참가 비용이 대폭 줄어든 것은 물론 업체별로 최소한의 인원만 있으면 돼 동시에 2개 전시회에 참가하는 일도 가능하다"며 "실제 공동부스를 구성한 15개 업체 중 절반 이상이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국제섬유전시회에 동시 참가하고 있다"고 했다.

(주)루디아 최병석 과장도 "마케팅 비용이 60%나 감소, 전시회 참가를 늘리고 있다"며 "지난해 9월부터 대련, 영파, 북경, 상해 등 중국 4대 섬유관련 전시회에 모두 참가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공동마케팅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대구.경북 견직물 조합은 이번 박람회때 업체별로 300여점의 샘플 조각들을 모아 만든 스와치북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배포하는 등 기존 업체들과 차별화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실질적 수주를 이끌어 내기로 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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