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9일 저녁 청와대에서 국회 국방위원들과 가진 만찬회동에서 국방위원들로부터 이라크전 국군 파병 찬성의견을 듣고 "여야가 같은 의견을 내줘 감사하다"며 "의견차이가 거의 없어 오늘 말씀을 그대로 받들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회동에서 여야 위원들은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국익을 감안, 미국의 대 이라크전에 비전투병을 지원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지원하려면 적시에 해야 하며 이를 위해 빨리 임시국회를 열어 파병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좋다"고 건의했다고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송 대변인은 "의원들은 다만 국내외의 반전 여론을 충분히 수렴, 최대한 국민의 이해와 동조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일부 여야 의원은 공병부대보다는 의료.수송부대를 보내자거나 화생방과 소방부대를 포함시키는 등 파병규모를 늘리자는 의견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에는 장영달 위원장을 비롯해 이만섭 최명헌 천용택 김기재 이낙연 박양수 이용삼(이상 민주), 하순봉 강창희 이상득 이경재 박세환(이상 한나라)의원 등 국방위원 14명과 청와대 문희상 비서실장, 유인태 정무수석, 라종일 국가안보보좌관, 이해성 홍보수석, 김희상 국방보좌관이 참석했다.
정치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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