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해양심층수 개발에 나선다.
해양심층수는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이상의 깊은 곳에 존재, 유기물이나 병원균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연중 안정된 저온을 유지하는 데다 영양염류가 풍부한 해수자원. 미국과 일본 등 외국에서는 이미 산업화 단계에 진입해 있으나 국내 경우 해양수산부가 지난해부터 강원도 고성군에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유일하다.
영덕군은 이와 관련, 최근 수산관계자와 민간업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해양연구원 김현주 박사를 초청, '영덕해역의 심층수 개발 가능성 및 방안'에 따른 설명회를 가졌다.
영덕 앞바다 등 동해안에는 그동안 조사결과 양질의 심층수가 부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영덕군은 연내에 심층수 개발 타당성 용역을 발주, 결과가 나오는 대로 민자유치 등의 방법으로 사업에 착수해 영덕지역의 특화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자체 사업으로 심층수 개발에 나선 영덕군은 또 장기적으로는 해양심층수 벤처단지를 조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는 것.
정부도 2015년까지 7개소 이상의 해양심층수 개발단지를 조성한다는 목표여서 영덕군의 심층수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5년 심층수 관련 국내 시장 규모는 1조원대.
현재 심층수 사업을 펼치고 있는 외국은 심층수를 생수, 기능성 음료수, 술 등에 활용하는 것 외에 건강식품 및 의약품 등 관련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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