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새 정부 초대 주미대사에 외무부 장관을 지낸 한승주(韓昇洲.63) 고려대 교수를 내정했다.
이로써 북핵 문제와 한미동맹 및 한미관계 재정립 등 굵직한 외교현안 처리와 관련, 한 내정자의 역할이 주목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 내정자는 지난 93-94년 1차 북핵 위기 당시 외무장관을 지냈고 학자로서 미국 조야에 수많은 인맥을 갖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도 명성이 높은 인물이라는 점이 고려됐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곧 미국 정부의 아그레망 부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한 내정자를 정식 임명할 방침이다.
한편 노 대통령은 방미중인 윤영관 외교장관이 귀국하는 대로 협의를거쳐 일본, 중국, 러시아 등 나머지 4강 대사 인선문제도 매듭지을 계획이다.
서울 출신인 한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문리대, 미 캘리포니아주립대 대학원등에서 수학한 뒤 미 뉴욕시립대 부교수와 컬럼비아대 초빙교수, 고대 아세아문제연구소장, 세계정치학회 부회장, 외무장관, 아태 민주지도자회의 이사장, 고려대 총장서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고대 정외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정치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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