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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브이메디 김준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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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엔 불황이 없습니다".

이라크전과 세계경기 침체로 무역적자 누적 등 경영여건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력으로 수출을 되레 늘려나가는 지역업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병원, 약국용 자동정제분류포장시스템을 개발해 미국, 유럽 등 22개국에 수출하는 (주)제이브이메디의 김준호 대표는 대구경제의 슬럼프 탈출 비결로 생명공학, 정밀공학, 항공부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를 든다.

기존의 노동집약산업으로는 세계시장에서 중국, 동남아 등지에 뒤지게 마련이라며, 한국이 경쟁력에서 앞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쪽으로 대구의 산업구조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국내에는 IT분야에서 잘 훈련된 고급인력이 아주 많기 때문에 이들을 잘 활용할 경우 대구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98년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자동정제분류포장시스템을 자체기술로 국산화한 제이브이메디는 올 매출목표를 200억원으로 높이고 수출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꾸준한 R&D 투자의 성과로 기술력이 경쟁상대국인 일본보다 훨씬 앞서있기 때문에 해외바이어들의 주문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자동정제분류포장시스템'이란 병원, 약국에서 환자가 제시한 처방을 약사가 컴퓨터에 입력하면 약품선정, 투약 개수, 1회 복용량 배분, 포장, 복용방법 기재 등의 전과정이 무인 전자동으로 처리되는 것을 말한다.

대형 약국에서 이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약사 4, 5명의 인력대체 효과가 있다고 한다.

현재 국내특허 57건, 미국특허 10건, 일본특허 1건 등 68건의 특허를 획득한 제이브이메디의 제품은 처리속도에 있어서 경쟁국 제품보다 훨씬 빨라 호주 병원관계자들의 격찬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IT를 접목해 제품화에 성공한 제이브이메디의 사례가 적으나마 대구기업들의 변신의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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