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30cm 이내 근접 촬영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이른바 접사촬영이라고 하는 이 기능은 학습 차원에선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들꽃이나 곤충들을 아주 가까이 촬영할 수 있고 복사나 스캔 대신에 문서 촬영까지 가능하다.
디지털 카메라로 마이크로 세상을 촬영, 생태도감을 만들어보자.
▲촬영모드=디지털 카메라 중 접사촬영이 가능한 표시는 튤립 모양이다.
모든 디지털 카메라의 공통언어로서, 접사모드를 선택하면 대개 피사체와의 초점거리 10~30cm 이내에서 촬영이 가능하다.
접사기능이 뛰어난 카메라도 있지만 가격대가 비싸다.
낮은 가격대 카메라로도 정밀접사 촬영에 무리가 없으므로 낙담할 필요는 없다.
▲촬영기법=접사촬영은 다른 촬영에 비해 신경을 써야할 대목이 많다.
몇가지를 알아보자. (1)제대로된 접사촬영을 하려면 처럼 삼각대를 고정해서 촬영해야 하며 삼각대가 없을 경우 양팔을 겨드랑이에 붙이는 등 안정된 자세로 촬영해야 한다.
(2)야외 들꽃 촬영을 할 때 바람이 불면 촬영을 멈추었다가 바람이 불지 않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바람이 계속 불 경우 감도를 높여서 ISO 400에 맞춰 촬영하면 어느 정도 흔들리는 피사체를 보완할 수 있다.
(3)접사 촬영은 빛을 등지고 촬영하는 순광 촬영이 바람직하다.
만일 빛을 안는 역광 상태가 되면 대상이 어두운 상태가 되므로 밝은 사진을 얻을 수 없다.
(4)꽃이 갖고 있는 부드러운 색감을 얻으려면 햇빛이 강한 한낮보다는 빛이 부드러운 아침 저녁이 좋다.
강렬한 자외선은 빛을 산란시켜 색감을 떨어뜨린다.
(5)접사촬영에 필요한 물건 중 하나로 반사판이 있는데 전문가가 아닌 이상 반사판을 갖고 다니기는 힘들다.
대신 작은 손거울 하나로 어두운 그늘에 있는 꽃을 밝힐 수 있다.
(6)접사 촬영을 할 때는 화면 가득히 촬영할 수 있도록 줌을 이용해서 최대한 가깝게 촬영한다.
▲루페를 이용한 초정밀 접사=낮은 가격대의 카메라로 접사 촬영을 할 때 초점거리가 멀어 제대로 된 근접 촬영을 못할 때가 있다.
이때엔 문구점에서 파는 돋보기나 와 같은 루페를 대상물에 놓고 촬영하면 훨씬 더 높은 배율의 접사 촬영이 가능하다.
고배율 돋보기와 루페를 동시에 갖고 다니면 초정밀 접사촬영도 가능하다.
루페는 보통 8배율 정도면 2cm 이내의 고배율 촬영이 가능한데, 가격은 8배율이 1천원에서부터 1만원까지 다양하다.
▲생태도감 만들기=이렇게 촬영한과 같은 곤충이나 들꽃 이미지를 디지털로 보관해서 한글이나 파워포인트에 옮기고 촬영 날짜와 시간, 촬영한 곳, 촬영 대상의 이름, 특징이나 묘사 글, 촬영한 곳의 주변 환경, 촬영한 사람 등을 기록한다.
한 두 번의 촬영으로 만족할 만한 생태도감을 얻긴 어렵고 틈틈이 꾸준하게 촬영해야 자료가 축적된다.
집중력과 관찰력을 키우는 접사촬영 생태도감 만들기는 자연의 신비로운 감동을 통해 아이들을 자연 속에 더 오래 더 가까이 머물게 하는 방법이 된다.
〈체험교육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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