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생태보전지역인 창녕 우포늪 생태계가 외래어종의 점령으로 파괴되고 있다.
낙동강 유역환경청은 지난달 1일부터 3일간 창녕군 유어.이방.대합.대지면의 우포, 목포, 사지포, 쪽지벌의 4개 습지와 토평천 일대 82개 지점에 대해 어류상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모두 4목 7과 17종의 어류가 서식하며, 1차 담수어는 13종, 강하어 1종, 외래어가 3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중 한반도 고유종은 참몰개 1종이 조사됐으며, 외래어종은 검정우럭.큰입우럭. 파랑볼우럭과 잉어과 떡붕어 등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모든 조사지점에서 생태계에 피해를 주는 외래어종인 검정우럭과 파랑볼우럭, 큰입우럭이 46.6%를 차지, 우점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뛰어난 번식력과 식성으로 토착어종과의 서식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 외래어종들이 담수 생태계를 파괴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우포늪 등 생태계보전지역의 담수 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해 큰입우럭과 파랑볼우럭 줄이기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파랑볼우럭 및 큰입우럭이 산란기를 맞아 왕성하게 활동하는 5~7월에 창녕군과 내수면어업허가 어민 및 민간환경단체와 협조해 정치망.투망 등으로 이들 외래어종을 퇴치할 방침이다.
창녕.조기환기자keehwa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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