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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방미-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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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은 11일 오후 2시40분(한국시각 12일 오전 3시40분) 미국 뉴욕에 도착,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방미일정을 시작했다.

0...노 대통령과 수행단을 태운 대한항공 특별기가 뉴욕 존 F 케네디공항에 도착하자 한승주 주미대사와 조원일 뉴욕주재 총영사 등이 기내에 올라 노 대통령을 영접했다. 미국측에서는 엔세냇 의전장이 기내영접에 나섰고 허바드 주한미대사 내외는 트랩아래에서 영접했다.

미국측의 환영인사는 '실무방문'이라는 성격에 맞춰 과거에 비해 대폭 축소됐고 별도의 환영행사도 없어 다소 썰렁했다.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로 직행한 노 대통령은 오후 5시30분에 뉴욕동포간담회에 참석, 뉴욕한인들을 격려한데 이어 수행경제사절단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민간차원의 한미간 경제 및 통상협력 강화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0...뉴욕 동포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은 격려인사를 통해 "세계의 중심인 뉴욕에서 하나의 세력으로서 뉴욕사회와 미국사회에 자리잡아가려고 하는 여러분의 노력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었다"면서 "대통령으로서 따뜻하게 맞아줘서 고맙다"며 치하했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는 잘 풀릴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북한은 핵개발을 반드시 포기하고 이미 갖고 있는 핵물질은 어떤 것도 폐기해야 한다는 점을 부시 대통령을 만나서 다시 한번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교포들이 관심을 갖고있는 재외동포법과 관련, "재외동포법이나 이중국적 문제 등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바로 답을 주기보다는 여러분의 대표나 여러분이 자주 내왕하고 있으니 널리 의견을 모으고 토론해서 지금보다 더 불편해지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면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꿔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한국이 개방국가가 되려면, 해외국적 취득한 것을 한국에서 공직맡는데 결격사유로 인정해버린다면 우리 스스로 넓게 인재 발탁할 가능성 막아버린 것"이라면서 "앞으로 국민이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인식을 바꿔나가도록 작은 문제부터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교민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0...이어 열린 수행 경제인 만찬에서 노 대통령은 "실질적 성과도 중요하지만 전 세계가 보기에 재계와 거리가 있거나 사이가 안 좋을지 모른다는 대통령의 나들이에 성의를 다해서 함께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와 메시지를 줄 것 같다"면서 "미국의 경제인들도 정부와 경제계가 일치단결해서 노력하는 이 사실 자체가 상징적으로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제가 절반만 하면 여러분이 절반을 할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면서 "돌아가면 성과가 어떻든 공의 절반은 여러분에게 돌리겠다"며 재계의 전폭적인 방미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노 대통령이 경제인들의 적극적인 활동에 찬사를 표함에 따라 향후 재계와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에 손길승 전경련 회장이 건배사를 통해 "경제인들이 할 일은 첫째 북핵과 한미동맹관계 등 안보.외교분야의 대통령의 철학과 정부 방침을 미국의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며 둘째 우리의 네트워크를 통해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것이며 셋째 재계와 정부가 힘을 합쳐서 새 정부의 비전을 향해 단합하는 모습을 알리도록 하는 것"이라며 노 대통령의 언급에 화답.

0...노 대통령은 12일 오전(한국시각 12일 밤) 공식수행원 조찬을 통해 주요 일정을 보고받은데 이어 오전 9시(한국시각 밤 10시) 뉴욕증권거래소를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세일즈외교'에 나섰다.

노 대통령은 뉴욕증권거래소에 도착, 그라소 회장의 영접을 받고 9시30분에 뉴욕증시의 월요일 개장을 알리는 '오프닝벨'을 직접 타종했다. 뉴욕증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증시로 전세계 주식거래액의 40%가 거래되고 있다.

노 대통령은 뉴욕증시의 그라소 회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과의 경제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뉴욕금융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북핵문제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에 대한 안정성 등을 역설할 예정이다.

뉴욕=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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