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열강하는 교수님 존경 혼자 진도나갈때 실망

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지역의 한 대학이 재학생을 대상으로 바람직한 교수상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대학생들은 열정적으로 가르치지만 학생들과의 인격적인 유대가 깊은 선생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일대 교수학습지원센터(소장 이원균)가 재학생 3천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알고 있는 지식을 열성적으로 가르칠 때'(19%)가 교수님이 가장 존경스러운 때로 나타났고, '학생의 얼굴이나 이름을 기억하고 관심을 갖고 있을 때'(16.6%), '자상하고 인간미가 느껴질 때'(12.7%) 등을 꼽아 대학생들이 교수와의 인간적인 유대관계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교수님이 가장 실망스러운 때는 '혼자서 진도만 나감'(18.5%), '교재를 줄줄 읽으며 강의'(16.4%) 등 불충실한 강의를 꼽았고, '차별대우'(14.3%)와 '비인격적인 대우'(13.8%), '심한 농담이나 욕설'(6.2%), '이름과 얼굴을 기억 못함'(4.3%) 등 학생과의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교수는 실망스런 교수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들은 가장 수업을 잘하는 교수의 기준으로 '흥미와 동기유발이 잘되는 수업'(48.0%) '열의와 관심이 반영된 수업'(20.6%)을 꼽았다.

수업시간에 열중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루하고 따분해서'(52.1%), 주입식강의(29.2%) 등을 꼽았고,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열중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응답자의 51.5%가 '능동적 참여 유도 수업'을 꼽았다.

또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학생들의 교수 수업평가에 있어 '인기 있는 교수가 수업평가 결과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32.2%만 '그렇다'고 답해 수업평가와 교수 개인 인기도의 상관관계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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