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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미군, 이라크인 가혹하게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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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 소탕작전 등으로 체포, 억류중인 이라크인들이 응당 받아야 할 법적 보호

절차도 없이 가혹한 환경에 놓여 있으나 미 군정당국은 이런 상황을 일시적인 것으

로 돌리고 있다고 9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지적했다.

신문은 이날 바그다드발 기사에서 구금자들을 철조망이 둘러쳐진 국제공항 근처

미군 수용소내 보랫바닥 위에서 잠을 자게 하는 등 억류 이라크인들에 대한 인권이

고려되지않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아흐메드 바일라사니 바그다드대 교수는 LA 타임스가 전한 대표적인 사례.

가족들이나 동료들이 아는 한 바그다드공항 인근 미군기지 '캠프 크로퍼'에 수

용돼 있는 그는 지난 5월21일 바그다드에서 연행된 이후 특별한 이유없이 장기간 석

방되지 않고 있다.

모하메드 아베드 쿠바이시 바그다드 이슬람신학교 학장도 "그를

만나보려 했으나 미군은 3마일 떨어진 검문소에서 접근을 막았다"며 불평을 토로했

다.

이슬람신학자인 바일라사니 교수가 속한 이슬람 쿠르디스탄당은 합법 단체로 사

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 당시 반체제 지하운동을 벌였으며 향후 이라크정부 구

성을 놓고 협상에 참여하기 위해 바그다드에 최근 사무실을 개설했다.

함께 구금됐다가 풀려난 동료들은 이 수용소내 1천여 구금자들이 차양막 밑에서

앉은 채 노천에서 잠을 자고 하루 한끼 식사만 제공돼 몇 주전에는 환경개선을 요구

하며 단식 집단행동을 벌였다고 전했다.

또 구금자들은 미군의 게릴라 안가 급습에서 체포된 사람들과 무기색출 과정에

서 검거된 사람들, 야간통행금지 위반자, 무장강도, 잡범 등 각종 범죄자들이 뒤섞

여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LA 타임스는 이와 함께 이라크 전역에서 3천명 가량이 공식적인 혐의도 없이 면

회권이 박탈되는 등 외부 접촉이 철저히 차단된 채 고도의 보안시설에 수용돼 있다

고 전하면서 인권단체들의 항의를 촉발하고 미 점령에 대한 현지인들의 분노에 기름

을 끼얹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라크주둔 미군의 한 고위관리는 그러나 "문제점을 파악, 고쳐가고 있다"고 말

하고 "지난 35년동안 대규모 인권유린이 있었다. 현 상황은 엄청 좋아진 것으로 2천

500만 이라크인들이 편안하게 숨을 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타임스는 지난 주 국제앰네스티(AI)가 억류상황 개선과 함께 변호인 접견

을 허용하라고 밝히는 등 이라크내 구금자들에 대한 인권보호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고 덧붙였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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