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어하면 흔히 지배인이나 깔끔한 정장차림의 프론트 직원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호텔에는 객실 예약에서부터 영접, 짐운반, 우편물 접수와 배달, 열쇠 관리, 객실 정리, 세탁물운반, 음식제공 등 수많은 분야의 직업들이 어울려 돌아가고 있다.
인터불고호텔이나 신라, 롯데, 힐튼 등 최고급 시설을 갖춘 특1급 호텔의 경우 대부분 300~500명의 종사자들이 호텔을 꾸려간다.
전국으로 보면 500여개의 호텔에 8만여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한국관광호텔업협회는 추산하고 있다.
호텔의 업무는 크게 객실부, 조리부, 식품음료부 등 호텔 이용객들과 직접 만나 서비스를 펼치는 부분과 경영, 인사, 홍보 등을 담당하는 관리부서로 나뉜다.
호텔리어의 70% 정도는 객실부, 조리부, 식품음료부 등에서 근무한다.
객실 안내 등의 일을 맡고 있는 접수 사무원을 비롯해 승용차 문을 열어주는 도어맨, 객실을 정리하는 룸메이드 등이 객실부에 속한다.
조리부와 식품음료부는 호텔내 식당과 술집에서 음식과 음료를 서비스하는데 조리사, 바텐더, 웨이터 등이 여기에 속한다.
호텔 관리지원부서 종사자들은 객실 예약 업무와 판매, 접객, 회계, 홍보 등 호텔에서 이루어지는 관리 업무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외국 호텔 시찰, 노무관리, 신상품 개발 등도 이들의 몫이다.
흔히 말하는 총지배인은 객실 예약과 판매 업무, 접객, 회계, 식당, 주방, 홍보 등 호텔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업무를 조정하고 종사원들의 근무를 지휘,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호텔리어가 되면 각 부서를 돌며 실무 경험을 쌓게 되며 총지배인이 되기까지는 보통 20년 정도 걸린다.
호텔은 남녀 차별이 덜해 여성에게도 승진의 기회가 열려 있는 편이다.
최근 홍보, 이벤트, 연회 부분에서 여성 호텔리어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것도 주목해볼 만하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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