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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조기귀국론 '솔솔'-지역의원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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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모상을 치르기 위해 귀국한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을 두고 말들이 많다. '조기 귀국론'을 두고 하는 말이다. 처음 이 말이 퍼지게 된 것은 최병렬 대표의 '내년 총선, 삼고초려' 발언이 원인이었지만 '조기귀국→정계복귀'와 맞물려 적잖은 반향을 낳고 있다.

지난 15, 16일 상가를 찾은 문상객들의 화제는 단연 그의 정계 복귀 가능성이었다. 이 전 총재 측근 인사들이 빠짐없이 상가를 찾은 것도 이 때문이다. 김기배.양정규.하순봉.권철현 의원 등 10여명의 측근들은 장지까지 동행했다.

특히 당 주변에서는 "내년 2월로 예정됐던 귀국 날짜가 훨씬 앞당겨질 수도 있다"며 조기 귀국론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이 전 총재의 측근은 "이 전 총재가 대선패배 후 미국으로 떠난 것은 새 정부에 걸림돌이 되지 않고 한나라당의 새로운 지도체제에 '창심(昌心) 논란'을 막기 위해서 였다"며 "이제 이런 요소들이 사라진만큼 홀가분하게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총재의 조기 귀국론에 대해 지역 정치권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이해봉 대구시지부장은 "이 전 총재의 성격으로 볼 때 정계복귀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큰 정치인이 헌번 약속하면 지키는 것이 도리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상득 도지부장도 "그분이 정계은퇴를 선언했다고는 하나 그렇다고 한나라당에 마음이 떠났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 전 총재의 인격으로 봐선 정계복귀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진우 정책위 부의장은 "정계복귀 여부는 그분의 개인적인 문제"라며 "내년 총선에서 이 전 총재의 역할이 필요하다면 도움을 줄 수 있지 않느냐"며 정계복귀와 총선지원은 별개라는 뜻을 피력했다.

반면 백승홍 의원은 정계복귀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백 의원은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당의 고문으로 위촉하는 것이 도리"라며 "이는 지난 대선 때 지지해 준 1천만명에 달하는 지지자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상배 의원은 현 시점에서 정계복귀설이 흘러나오는 것 자체가 마뜩지 않다고 했다. 그는 "발등에 떨어진 국정현안 해결과 대선패배로 애통해 하는 국민의 마음을 달랠 때"라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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