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U대회 두배로 즐기기- 테니스

93년 신한철-95년, 97년 윤용일-99년 이형택-2001년 이승훈-2003년 (김영준 ).

U대회에서 테니스는 한국의 손꼽히는 효자종목이다.

한국은 역대 U대회 테니스에서 무려 9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그 가운데 남자단식은 독보적인 기록을 남기고 있다.

한국 테니스계에서 한 획을 그은 신한철에서 시작된 남자단식의 우승 행진은 이승훈까지 대회 5연패로 이어져왔다.

대구상고 출신인 신한철은 대구에서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고 역시 대구상고를 나온 윤용일은 삼성증권에서 선수로 뛰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구미시청(경운대 1년) 소속의 김영준이 남자단식 6연패에 도전한다.

올해 국내에서 열린 국제대회 포함 4개 대회에서 우승한 김영준(23.187㎝, 80㎏)은 "선배들이 쌓은 기록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테니스가 열리는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대구시 달서구 두류동)은 이번 대회를 위해 대구에서 유일하게 새로 지은 경기장이다.

종합경기장인 두류운동장을 개조해 메인코트 포함 10면의 코트를 갖췄다.

메인코트는 3천127석의 관람석을 갖추고 있다.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은 대회 후에도 대구시가 각종 국제 테니스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소중한 시설로 활용된다.

대구 U조직위는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등 전국대회를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에 이미 2차례 유치, 시설을 종합 점검했다.

대회 당시 관중들은 라켓에 볼이 부딪치는 소리, 선수들의 기합소리 등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테니스 경기의 생동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테니스경기장으로 사용된 두류테니스코트는 이번에 연습장으로 활용된다.

경기는 개막 다음날인 22일 시작돼 29일까지 8일간 펼쳐진다.

금메달은 남녀부로 나눠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에 모두 5개가 걸려 있다.

대회 규모는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47개국에서 남자 135명, 여자 84명의 선수가 참가신청을 해 2001년 베이징대회 규모(남자 111명, 여자 66명)를 크게 능가하고 있다.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북한도 테니스에 선수를 파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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