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와 함께 하는 오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오늘 왔다가 오늘 가는

하루살이의 생명도, 위대하게 왔으리.

길바닥에 떨어져 뒹구는 나무 이파리도

신비롭게 왔다가 가느니

내 작은 한 톨의 쌀로 몸 받아 올 때

하늘과 땅이 있어야 했고

해와 달 비, 바람이 있어야 했다

농부의 얼굴을 뙤약볕에 그을리게 했고

애간장 녹이게 했고

손마디 굵어지도록 땀 흘리게 했다.

허홍구 '사람의 밥이 되어'부분

허홍구 시인은 식당업을 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한국 요식업협회에서 일하고 있다.

우리가 늘 대하면서도 그 존재가치를 잘 모르고 있는 물과 공기 등과 같이 음식에 대해서도 그 고마움을 못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배고픔을 절실히 느낀 사람들은 예외이지만 요즈음의 젊은이들은 음식에 대해 그 기능성 이상의 것은 생각하려고 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비유와 표현들이 좀 투박하지만 사물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시이다.

서정윤(시인·영신고 교사)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해 51.5%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스타벅스 코리아는 마케팅 논란 재발 방지를 위해 오는 22일 전국 매장에서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교육을 실시한다. 신세계그룹은 17일 역사 ...
6·3 지방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상임위원 7명이 청사에 출입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며 의문...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