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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약속 지켜야

체감경기가 IMF 때보다 더 좋지 않다는 뉴스는 더이상 새로운 얘기도 아니다.

그래도 돈 쓰는 사람은 있기 때문에 불경기라도 그 고객을 어디에서 끌어 가느냐 하는게 문제다.

거창한 광고나 엄청난 세일을 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소비자의 한사람으로서 오늘 있었던 일을 잠깐 얘기할까 한다.

직장인으로 해외에 나가본 적도 없고 평소 일본에 관심있던 터라 추석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위치도 알고 이름도 알려진 W여행사에 전화를 해 오후 8시~8시30분 사이에 갈테니 상담이 가능한가 물었다.

여직원이 받았는데 망설이면서 실장님이 계실 것 같은데 전화 후에 오라고 했다.

오후 5시에 전화를 건 상태라 다시 또 몇 시에 전화해야 되냐고 묻고는 시간에 맞춰 대구로 향했다.

기차로 출퇴근하는 나는 대구역에서 우산을 들고 부랴부랴 택시를 타고 근처 W여행사로 향했다.

도착하니 오후 8시13분이었다.

택시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그 여행사는 간판에 불이 꺼져 있었다.

물론 그 여행사에서는 내 연락처를 몰라 추후 연락을 안했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그냥 가버리면 그만인가. 설사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상담은 못하더라도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다음 약속을 잡아줄 직원 한 명은 남아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여행사는 사소하지만 고객과의 약속부터 지키는 성실한 태도를 보이길 바란다.

비단 여행사뿐 아니라 다른 서비스업도 마찬가지다.

이현주(대구시 산격3동)

*도서정가제 재검토를

고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를 둔 주부이다.

도서 정가제는 누구를 위해서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도서 정가제를 실시하기 전까지는 보통 학교 앞 문구점에서는 15~20%까지 할인을 해서 참고서를 팔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가대로 지불하니까 구매자가 너무 손해보는 것 같다.

학기초에는 자습서나 문제집을 구입할 때 중학생이면 10만원정도, 고등학생의 경우 15만~20만원정도 구입해야 한다.

보통 2만~3만원 가량을 할인받아 구입할 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할인을 해 주지 않으니 손해보는 느낌이 들고 가계에도 부담이 된다.

과거에 할인판매를 했었다는 것은 그만큼 도서가격에 거품이 있었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정가 자체를 조정할 생각은 하지 않고 단순하게 책정된 정가대로 판매하라는 도서정가제는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도서정가제에 대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명희(대구시 검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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