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즐거운 Edu-net-생활글'평화는 어디에서 오나요'

국어사전에서 평화라는 단어를 찾아 보았다.

평온하고 화목한 상태, 전쟁이 없이 세상이 편안한 상태라고 나와 있었다.

정말 평화라는 단어의 뜻처럼 그런 세상만 있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행복할 것인가.

얼마전 이라크와 미국이 무시무시한 전쟁을 하였다

그 전쟁중에서 집을 잃은 사람도, 부모를 잃은 사람도, 자식을 잃은 사람도 있었지만 그 사람들 대부분이 살아갈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 미래가 없는 세상. 전쟁중에서 다행히 살아남은 사람들도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기에는 너무 많은 아픔과 고통을 겪었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고 화목한 세상. 그 평화로운 세상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사람들의 끝없는 욕심속에서 평화로운 세상은 차츰 차츰 그 모습을 감추고 있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어머니께서 권하여 주신 '평화는 어디에서 오나요'라는 책을 한 장 한 장 읽으면서 나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주 큰 힘도, 많은 돈도, 커다란 권력도 필요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평화는 바로 남을 위한 관심과 사랑속에 담긴 우리들의 마음가짐속에서 서서히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 아이를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 안아주는 칼 선생님도, 지구 반대편에서 가난하게 굶주려가고 있는 피부색이 다른 아이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 어린 디륵의 예쁜 마음도, 앞을 못보고, 척추를 사용하지 못하는 외로운 할머니와 말썽꾸러기 쟈샤의 아름다운 사랑도 이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그 거름이 싹을 틔우고, 든든하고, 믿음직한 줄기로 자라나 우리는 이 지구를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아직도 힘과 권력으로 세계를 지배하려는 사람들에게 나는 이 책을 보여주고 싶다.

이 세상은 힘과 권력이 아닌 사랑으로도 얼마든지 끝없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쟈샤와 디륵의 아름다운 마음씨를 통해서 알 수 있게 되었다.

지구의 어느 한쪽에서 굶주려 뼈만 남은 아이들의 모습을 텔레비전에서 많이 보았다.

우리와 피부색도 다르고, 쓰는 언어도 다르지만 그 아이들을 위해서 작은 관심과 사랑을 나누고 싶다.

평화는 바로 그 작은 사랑과 관심속에서 조금씩 조금씩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다는 것을 '평화는 어디에서 오나요'를 만나고부터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송영실(대구월배초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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