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평소 측정한 혈압이 조금 높지만 정상이라고 안심하게 되면 표적장기(심장.콩팥.눈.뇌 등)손상으로 인한 합병증이 조기에 올 수 있다.
또 혈압은 높을수록 신체적인 위험도가 증가하므로 혈압이 높아지기 전부터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5월 미국 국립 심장.폐.혈액연구소 산하 '고혈압 교육프로그램 위원회'는 혈압 기준을 강화했다.
정상혈압 기준이 종전의 '수축기혈압 130㎜Hg 미만/확장기혈압 90㎜Hg 미만'에서, '120/80 이하'로 낮아졌다.
또 고혈압 기준(140/90 이상)에는 못 미치지만 새로운 정상혈압 기준치를 웃돌 때는 '고혈압 전단계'(수축기 121~139/확장기 81~89)로 지정했다.
따라서 이 기준에 속하는 사람들도 더 이상 안심할 수 없게 됐다.
고혈압은 아니지만 121/81㎜Hg 이상이라면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혈압이 더 이상 높아지기 전에 관리해야 한다.
또 고혈압으로 진단되면 되도록 빨리 치료를 시작하고 적정한 혈압에 도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한다.
고혈압 전단계로 분류된 사람들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해 생활요법이 필요하다.
체중을 줄이면 혈압을 낮출 수 있다.
10kg을 줄이면 5~20㎜Hg 정도 떨어지고 야채, 과일, 저지방 중심의 식이요법을 하면 8~14㎜Hg 정도 낮출 수 있다.
하루 염분 섭취량을 6mg 이하로 하면 2~8㎜Hg, 유산소운동을 하면 4~9㎜Hg, 소주 2잔 이하의 소량 음주를 하면 2~4㎜Hg 정도 감소한다,
또 심혈관질환은 혈압이 115/75㎜Hg에서 20/10 증가할 때마다 2배씩 늘어나며, 당뇨병이나 만성신질환이 있으면 130/80㎜Hg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고혈압 전단계 혈압일 경우 심장병, 신부전증,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당뇨병이 있으면 혈압강하제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고혈압 위험군에 속해 있는 사람들은 피로를 초래하는 과격한 운동.과음.과식.흡연 등을 삼가야 한다.
또 흥분.걱정.불안.정신적 충격 등이 있으면 혈압이 올라가므로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것이 좋다.
조봉기(경산 현대내과 원장)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