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요즘은 아름다운 우리말이 사라지고 국적불명의 말들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거리에 나서면 청소년들이 말하는 것이 우리말인지, 외국어인지 헷갈릴 정도가 되었다.
'절라' '열라'는 보통이고 '했슴다' '∼함다' 하면서 존대어도 아니고 반말도 아닌 이상한 말을 어른들에게 서슴없이 하는 것이다.
이는 방송의 영향이 청소년들의 언어까지 파괴한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싶다.
그렇지 않아도 인터넷의 광범위한 보급과 채팅의 확산으로 한글이 이상하게 줄여져서 한글을 파괴하고 있는데, 이제는 방송까지 한몫을 하게 되니 다가오는 한글날이 무색할 지경이 되고 말았다.
더구나 방송에서는 자막에서조차도 잘못된 한글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젓가락'을 '젖가락'으로, '사글세'를 '삭월세'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다 못해 청소년이 많이 보는 주말 오락 프로그램에서는 '어이없다'를 '어의없다'로 줄곧 표기하는 우를 범하기까지 했다.
이렇게 되면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한글은 어중간한 상태로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된다.
제발 방송이나 사이버 공간에서 아름다운 우리말을 그대로 사용하는 한글 바로 쓰기를 했으면 한다.
유은선(대구시 갈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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