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칼럼-현대인의 몸관리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과민하다 싶을 정도로 높다.

그렇지만 높은 관심만큼 건강관리는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이유는 건강에 대한 인식이 너무 부족하거나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서 몸을 보하게 하는 음식이나 보약만 먹는다면 다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어떤 음식은 몸에 기를 도와서 좋고, 어떤 보약은 혈을 도와서 좋으며, 무엇을 잡아 먹으면 양기에 더 없이 좋다는 등으로 기를 쓰고 입으로 들어가는 것에 온 신경을 쓰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날 영양 과잉섭취로 인한 비만이 심혈관계질환,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 있지 않는가. 어른이 되어 나타나는 이러한 성인병이 20대에도 나타나고 심지어 아동에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니 간과해서 될 문제가 아니다.

물론 몸을 돕고 보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아무리 잘먹고 몸을 보하기 위한 약을 먹는다 해도 우리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게 하는 원동력인 체력은 증가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건강이란 단순히 질병이 없는 것만이 아니라,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과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체력이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체력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오로지 신체활동 즉 운동 이외에는 그 어떤 방법도 없다.

다시 말하면 운동을 적당히 함으로써 건강이 증진되고 신체의 모든 기능이 잘 발달되는 것이다.

지혜로운 현대인이라면 '영양과잉 섭취보다 산소 과잉섭취'에 신경을 써야한다.

운동을 통해 들어마신 신선한 산소를 신체의 구석구석까지 잘 공급할 수 있도록 심폐기능을 개선해 줌으로써 활력 넘치는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 이유는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및 비만증 등이 의학적 처방만으로는 치료될 수 없음이 더욱 분명해 졌기 때문이다.

의학이 고도로 발달한 오늘날 성인병이 급증하는 원인을 살펴보면 사회구조의 자동화로 인한 신체활동부족, 영양과잉에 의한 비만현상, 환경오염, 복잡한 사회생활에 따른 스트레스 증가 등을 들 수 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원인은 운동부족으로 우리 인체의 저항력이 떨어져 질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욱이 성인병이 있는 경우는 운동을 통한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문기관을 찾아서 건강진단과 운동능력 검사 후 자기의 건강정도에 따른 과학적인 운동처방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훈(대구대 체육레저학부장)

▨약력

▷성균관대 사범대 체육교육과 졸업

▷성균관대 이학박사 (운동생리학 전공)

▷대구대 건강과학전공 학과장 겸 체육레저학부 학부장

▷대구경북 운동과학회 이사

▷대한 스포츠의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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