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대표적인 문명비평가인 기 소르망은 "21세기에는 문화적 힘이 경제력을 선도할 것이다.
한국에 IMF 위기가 온 것도 결국 문화적 이미지가 뒷받침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즉 문화적 이미지가 견고하면 경제적 위기가 일시적인 것이 되지만 그 반대일 경우 구조적인 결함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프랑스 파리의 이미지는 무엇인가? 에펠탑, 모나리자, 궁전, 향수 등과 같이 수많은 이미지가 떠오른다.
프랑스의 제품이 부가가치가 높은 이유는 파리의 상징적인 문화체계가 경제적인 인프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방분권시대가 도래하면서 이러한 문화체계가 경제적인 인프라로 작용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문화 이미지는 돈으로 금방 환산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의 막강한 간접적인 영향력은 많은 학자들에 의해서 실증으로 증명되고 있다.
그 예로 광주는 '5.18항쟁의 도시'에서 '광주비엔날레' 개최 도시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부산은 IMF를 전후해 심각한 경제적인 붕괴를 맛보았지만 그들은 부산의 문화적 정체성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
요즘은 '부산' 하면 영화 '친구'를 떠올리게 되고 부산영화제가 연상된다.
사실 부산은 영화의 불모지였다.
그러나 그들은 영화 제작자에게 시청 차원에서 최신 서비스를 발 빠르게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부산 영화제가 5천억원 부가가치를 만들어 낸다고 언론은 전하고 있다.
부산과 광주는 이렇게 여러 가지 문화 행사를 개발하였고 지속적으로 다른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은 여타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지역마다 나름대로의 국제적인 문화행사를 가지고 있다.
문화적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사활을 건 문화행사는 경제적 기반을 공고히 하기위한 토대 닦기이다.
그러나 대구에는 대구를 상징하는 문화 이미지가 없다.
문화가 없다는 것은 경제적인 인프라의 한부분이 없는 것과 상통한다.
우리나라 3대 도시인 대구는 무엇을 상징하고 있는가. 부정적인 이미지인 TK, 지하철사고, 섬유산업의 사양화, 보수주의 등등이 대구의 이미지일 뿐이다.
거대한 운동장에 체육행사는 있지만 국제적인 문화 행사가 없는 대도시가 바로 오늘 대구의 얼굴이다.
이용환 경일대교수.사진영상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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