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학년도 수능시험 결과의 윤곽이 나타나면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성적과 내신 등을 고려해 진로를 선택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
수험생 중 특히 중.하위권이나 실업계고 출신이라면 일찌감치 취업 전망이 밝고 적성에 맞는 전문대를 찾아 적극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4년제 대학도 마찬가지지만, 전문대 지원자에게는 전문기술의 습득 여부와 취업 가능성이 학과 선택에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따라서 전문대 진학에는 명확한 목표의식과 적성, 취업 및 창업 전망 등을 엄밀히 따져 지원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학과 전공선택이다
특히 경기불황으로 4년제 대학 졸업자도 취업이 불투명 한 상태여서 취업이나 적성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졸업 후 취업난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전문대의 경우도 4년제 대학과 마찬가지로 최근들어 대학간 특성화와 서열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예전처럼 막연하게 통학거리와 적성.취업률 등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각 대학의 실질적인 취업률은 물론, 대기업 취업률과 대학인지도, 학생 복지시설, 학생만족도, 교수진 수준, 학생 1인당 기자재 보유액, 국제화 실적, 교육부 재정지원액 등을 충분히 고려한 후 지원해야 후회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과연 선택한 전공이 자기 적성과 소질에 맞는지, 사회 진출 시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자신감을 갖고 전공분야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는가를 따져보아야 한다.
졸업 후 취업이 예상대로 될 것인지, 급여수준이 생각만큼 높은지, 사회적 인식은 어떤지 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보건.유아교육 등 소위 취업률이 높다는 학과의 쏠림 현상에 허실은 없는지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2~3년 후 졸업 시점에 전문 기술인력 수요가 높은 특성화 전공을 겨냥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지난해 보건계열에 밀려 잠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IT계열도 여전히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IT분야 지망생들은 IT계열 특성화대학의 입시요강을 찬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학별 전형 요강을 유심히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수능과 학생부의 반영비율에서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학별 반영비율을 잘 살펴보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택 할 수도 있다.
특별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문대가 늘어남에 따라 대학별로 제시하는 이색적인 전형 기준도 체크해야 한다.
복수지원을 많이 하면 합격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으나 보통 2~3회 정도가 적당하다.
특히 면접.실기 등이 중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전문대의 경우 복수지원으로 인한 높은 경쟁률에 겁을 먹고 지원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경쟁률이 높은 만큼 중복합격으로 인한 거품도 크므로 경쟁률에 너무 위축되지 말고 자신의 점수대에 맞는 대학과 학과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백성곤〈영진전문대학 학사운영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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