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당들은 1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기습참배를 일제히 비판했다.
민주당 간 나오토(菅直人) 대표는 기자들에게 "일본 자신이 전쟁책임을 구분하
려는 자세가 중요하다"면서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정식으로 참배해서는 안된다"
고 말했다.
간 대표는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미국 외에 한국, 중국, 러시아 등
인근 각국과의 공동행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개인의 신조를 위해 국익을 해치
는 것은 총리로서 책임있는 행동이라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치다 다다요시(市田忠義) 공산당 서기국장은 "침략전쟁과 군국주의 추진의 상
징인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용인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총리 스스로 침략전쟁을 긍
정하는 입장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아시아 각국이 침략전쟁을 반성하지
않는다고 말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사민당도 "헌법의 정.교분리원칙을 짓밟은 것으로 비판을 무시하고 매년 반복되
는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강력히 항의한다"면서 "무종교적인 국립전사자 추도시설
을 건립해야 한다는 관방장관 자문기구의 보고를 존중하는 기색도 없이 참배를 강행
한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사진설명) 전통복장을 한 고이즈미 준 이치로 일본 총리가 1일 참배하기 위해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 들어서고 있다.(도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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