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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청도 취재 온 NHK '지구워커' 방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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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청도는 거리상 가까워 두 지역을 연계해 관광상품화하면 외국인들의 인기를 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 NHK 후쿠오카 방송국의 니시카와 츠요시(西川 毅·27) PD와 츠시야 히로시게(土屋裕重·46) 카메라맨. 지난 15일부터 30일까지 경북 청도와 대구지역을 촬영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교양정보프로그램 '지구 워커'의 제작진들. '지구 워커'는 30, 40대 일본 시청자들을 주대상으로 전세계 최첨단 도시의 생생한 현장을 방송하는 프로그램이다.

니시카와 PD는 한국 여러 도시 가운데서도 밀라노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패션도시 대구의 활기찬 모습과 청도의 소싸움경기장이 흥미를 끌 것 같아 카메라에 담았다고 말했다. 사전에 인터넷, 자료 등을 통해 조사를 했다는 그는 대구의 중견 디자이너 김선자씨를 상징적인 모델로 내세워 패션도시의 모습을 그려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디자인이 한국적인 김씨의 패션은 일본 30, 40대들의 관심을 끌 것 같다는 것. 조양모방, 빗살무늬, 한국패션센터, 야시골목 등도 촬영한 그는 "야시골목은 일본 하라주쿠보다 더 활기차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지난해 월드컵을 앞두고 잠시 대구를 방문한 적이 있다는 카메라맨 츠시야씨는 "대구가 국제대회를 치르고 난 후 더 많이 발전한 모습을 느끼게 된다"고 했다.

"일본에서도 작은 지역 축제때 소싸움을 하지만 상설 경기장을 만든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니시카와씨는 나이든 노인들이 소를 키우며 인생을 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일본 사람들도 이 지역 관광에 관심을 가질 것 같아 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최근 독도문제를 두고 한·일 양국간의 감정이 고조된데 대해 그는 "독도문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다룰 문제이고 일본의 젊은 사람들은 전쟁만 하는 미국보다는 한국에 더 우호적이고 친밀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촬영 기회가 더 많아질 것 같다"고 했다.

이들이 대구와 청도에서 촬영한 내용은 내달 21, 22일 일본 전역으로 방송된다. 김영수기자 stel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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