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英 이라크 정보조작" 보도 BBC기자 사임

토니 블레어 영국 정부가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에 관한 정보를 조작했다는

내용을 보도해 파장을 일으킨 BBC의 앤드루 길리건 기자가 30일 사임했다.

길리건 기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해 5월29일 보도한 기사 내용의 일부가 잘

못됐다는 점을 시인하고 "다시 한번 그것에 대해 사죄한다"며 "내 의지에 따라 BBC

를 떠난다"고 밝혔다.

길리건 기자는 그러나 "이 조직에 대한 비난 중 내가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서

도 더 많은 부분은 브라이언 허튼 경 보고서안의 "불균형한 판단에 따라 도출된 것"

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BBC의 개빈 데이비스 이사장과 그레그 다이크 사장도 이라크 WMD 정

보가 조작됐다는 BBC 보도가 오보라는 허튼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런던 AP=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