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가 지난달 28일 울산 모비스전을 끝으로 6일까지 올스타 휴식기를 맞아 선수들의 체력 보강과 약점 보완을 위한 전력 재정비에 한창이다.
오리온스는 현재 전체 54경기 중 40경기를 소화하면서 24승16패로 창원 LG와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원주 TG(30승10패)와 6게임, 2위 전주 KCC(28승12패)와는 4게임차로 뒤쫓고 있다.
남은 시즌의 성적이 이번 올스타 휴식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좌우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오리온스 선수들은 몸을 추스리면서도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
특히 7일 TG, 8일 서울 삼성, 11일 KCC전 등 연속되는 강팀들과의 경기 결과가 시즌 종반 오리온스의 행보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들 팀과의 경기에서 모두 승수를 쌓을 경우 페넌트레이스 2위 확보를 위해 끝까지 전력 투구하겠지만 예상밖의 결과가 나올 때는 플레이오프를 대비한 체력 비축 등에 중점을 두겠다는게 오리온스 코칭 스태프의 복안이다.
이 때문에 지난달 29일부터 4일간 휴식을 취한 선수들은 2일부터 곧바로 팀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
오전에는 근력강화 운동과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두고, 오후에는 수비와 공격 및 슈팅 등 전술 훈련을 하고 있다.
김진 감독은 교체용병 맥클래리를 이용한 전술 훈련과 수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맥클래리가 2, 3일 합동훈련을 통해 팀 적응이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어 희망을 걸게 했다.
하지만 김병철, 박지현, 오용준 등의 부상이 쉽사리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아 코칭 스태프의 속을 태우고 있다는 것.
김진 감독은 "2, 3경기를 치르고 나면 플레이오프 진출팀 윤곽이 대략 드러날 것"이라며 "상대팀 전략을 면밀히 분석해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대구시농구협회 장세욱 전무는 "체력보강을 통한 약속된 팀플레이를 보완하고 수비강화 훈련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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