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류독감 '인간.돼지 감염설' 사실무근

베트남에서 조류독감이 인체간에 전파된 것으로 추정됐던 2건의 사례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베트남에서 사육되는 돼지의 체내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보도

도 전문 연구기관의 조사 결과 입증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 제네바 본부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조류독감 속보를 통해

인간대 인간의 감염 사례로 알려진 베트남의 두 자매에서 추출한 조류독감 바이러스

는 전혀 인간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담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WHO는 홍콩 보건당국이 문제의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구조를 완전히 분석,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WHO는 따라서 두 자매의 감염원은 조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WHO에 근무중인 권준욱 전 보건복지부 방역과장은 베트남의 돼지 체내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보도로 한때 위기감이 고조됐지만 실제 전문기관의

조사 결과에서 일단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전했다.

권준욱 전과장은 연합뉴스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WHO의 글로벌 질병감시 네트

워크에 속한 홍콩 전문기관이 문제의 돼지에서 추출된 가검물을 대상으로 조류독감

감염 여부를 체크했지만 음성반응이 나왔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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