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에너지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재생 에너지의 보급확대를 에너지 정책의 핵심과제로 삼고 있으나 대체에너지 공급업체의 외지 의존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북대에서 열린 대구시 지역에너지계획(2004~2008년)수립 공청회에서 경북대 에너지환경경제연구소 김종달 소장은 에너지 절약, 기기 효율향상, 솔라시티사업과 연계한 신재생에너지의 지속적 보급확대를 대구시 지역에너지계획의 기본방향으로 설정하고, 장기적으로 태양광 주택 2천가구 보급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오철수 경북대 명예교수는 "전력생산시설 신축 및 증설이 어려운 대구에서 지역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절약 및 수요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두류변전소 신설이 늦어지면 전력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니 대구시가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호영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는 대형 아파트단지 및 단위건물용 소형 열병합발전소시스템 도입시 금융.세제상지원이 필요하며, 대중교통 중심 도심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버스-지하철, 지하철-자전거 환승체계를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특히 지하철역 자전거 전용보관시설을 확충하라고 지적했다.
최용호 경제통상학부 교수는 전국 에너지절약전문기업 161개사 가운데 서울에 81개사(50%), 경기 33개사(20.1%)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대구엔 4개사(2.5%)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지역에너지 환경산업을 육성해야 하지만 대체에너지 공급업체의 외지 의존도가 심한 현실에서 산업화와 어떻게 연계시킬지가 대구시 에너지정책의 성공의 변수로 등장했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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