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값주고 물건 사다뇨?" 알뜰쇼핑 가이드

휘발유, 취사용 가스료, 각종 식료품, 서비스료, 농수산물 값 등 모든 소비자물가가 전방위적으로 치솟고 있다.

발품이나 손품을 팔거나, 시간마케팅, 계절마케팅 등을 활용한 알뜰 마케팅 법.

◇'타임 마케팅'을 활용하라

백화점 및 대형소매점은 오전에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특판 행사를 자주 갖는다.

이때문에 신선식품의 경우 개장 직후와 폐점 직전에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동아쇼핑은 전날 팔던 해산물을 다음날 오전까지 반값에 판매하며, 동아수성점은 폐점 직전에 대폭 바겐세일을 실시한다.

이마트는 낮 12시까지 점별로 과일, 야채, 정육 등 식품을 일별 봉사상품으로 지정, 20~30% 저렴하게 판매한다.

즉석조리식품도 제조후 6시간이 지나면 30, 40% 싸게 내놓는다.

백화점 및 대형 소매점은 신선식품의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폐점 1~2시간 전이나 정기휴무일 전날엔 수산, 축산, 조리 팩상품 등을 약 30~50% 할인판매하는데, 특히 한우와 생선, 어패류가 인기이다.

흠집은 있으나 먹기에는 아무런 해가 없는 야채나 과일도 50% 할인가에 판매. 젊은 영화팬들은 각종 카드로 할인받고 아침 조조시간대에 입장, 영화 한편을500~1000원에 보기도 한다.

◇각종 할인쿠폰, 카드 활용

주부 박분자(52.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씨는 백화점 DM이나 전단지, 홈페이지 등에서 할인쿠폰만 따로 모았다가 사용한다.

박씨는 "전단지나 DM을 잘 찾아보면 화장품 무료샘플, 식품별 할인쿠폰 등도 있어 알뜰 쇼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농협 및 CMS와 제휴, 할인쿠폰을 매장 내에 비치해 계산시 할인쿠폰을 제시하면 10~20% 할인해준다.

외식업체의 카드 할인도 방문 전 꼭 체크해야 할 사항. 외식업체에서 음식값을 제값대로 다 주면 쉰세대로 낙인찍힐 정도. 각 외식업게는 SK텔레콤, 011리더스, 각종 카드를 최고 25%까지 할인해주며 교보문고, 메가박스, 대구백화점, 동아백화점 카드는 평일.주말 10%, 삼성지앤미 카드는 평일 결제시 10% 할인혜택을 준다.

영화 매니아들에게 카드 할인받기는 기본. 대부분 1000~2000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

◇지금은 겨울 신상품 및 봄 이월상품 구입 적기!

각 의류 브랜드들은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재 겨울 신상품을 30~80% 할인판매하고 있다.

동아쇼핑 박용진 대리는 "1, 2주 후면 겨울옷이 철수되고 봄옷들로 교체되기 때문에, 최저 가격으로 할인판매되는 지금이 겨울 신상품 구입의 적기"라고 말했다.

대형소매점의 경우 자사에서 만든 브랜드인 PB(private brand)상품의 재고를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겨울의류 및 피혁 제품을 최고 85%까지 할인판매하고 있다.

지난봄 출시된 이월상품을 구입하려면 봄을 한달여 앞둔 지금 구입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모다아울렛의 최진원 과장은 "이월상품은 물량이 한정돼, 본격적인 봄 시즌이 시작되기 전 구색이나 사이즈가 풍부한 지금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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