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 7일 새벽 또다시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교통사고와 정체가 잇따랐다.
이날 적설량은 오전 6시 현재 대구 3.5㎝, 울릉군 17.5㎝, 문경 6.7㎝, 상주 2.5㎝, 구미 2.2㎝ 등이다.
특히 사전 예고없이 눈이 기습적으로 내린데다 일부 구.군에서는 지난 5일에 내린 눈때문에 비축된 염화칼슘과 모래 등이 바닥나면서 제설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출근길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5일 1.2cm의 눈이 내렸던 대구는 6일 밤 11시를 넘어 눈이 다시 내리기 시작, 모두 3.5cm가 쌓였다. 이로 인해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달성군 가창댐 3거리에서 헐티재 정상에 이르는 13㎞ 구간, 동구 백안삼거리에서 팔공산 갓바위 구간 12㎞ 등 5곳의 교통이 7일 오전까지 통제됐다.
또 경북도 울릉군 17.5㎝, 문경 6.7㎝, 상주 2.5㎝, 구미 2.2㎝ 등의 적설량을 보였는데 경산시 와촌면 신안삼거리에서 대구시 경계에 이르는 909번 지방도 5㎞ 구간, 칠곡군 동명면 한티재, 고령군 쌍림면 합가리 지릿재 등 9곳에서 차량 통행이 한때 금지됐다.
이날 눈이 내리자 새벽부터 공무원들이 제설 작업에 나섰지만 출근시간대에 맞춰 제설작업이 끝난 주요 간선도로를 제외한 곳곳에서는 사고가 잇따라 대구에서만 30여건이 넘는 추돌 사고가 일어났다.
오전 7시20분쯤 신천대로 매천대교에서 상동교 방향으로 가던 차량들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4중 추돌사고를 내 한동안 차량 정체를 빚었으며 이에 앞선 새벽 2시30분쯤에는 동구 신암3동 동사무소 앞에서 택시가 미끄러지며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후 길가에 주차된 차량 2대를 들이 받는 사고가 있었다.
한편 대구 지역 일부 구청에서는 도로 결빙 구간이 많아 비축된 염화칼슘과 모래가 바닥나 제설작업의 어려움을 겪었다.
동구청은 3차례 눈이 오는 동안 염화칼슘 1천200포 전량을 소비해 7일 염화칼슘 1천포를 추가주문하는 등 뒤늦게 물량 확보에 나섰으며 수성구청도 염화칼슘 재고량이 거의 바닥나 내주 초까지 500~600포를 추가 주문할 계획이다.
대구기상대는 "한반도 중.남부지방을 통과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눈이 내리고 있다"며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오는 8일까지 1-5㎝의 적설량을 더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보했다. 사회 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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