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예술대 국악과를 졸업한 97학번 동기생으로 구성된 '여으 실내악단'이 창단됐다.
대구 최초의 국악 여성 실내악단인 '여으'는 여우의 옛말로서 '재주 많은 여성'을 뜻한다는 것이 이 연주단의 설명. 이정은(대금.악단 대표), 이명옥.정유정(가야금), 남지수(피리), 홍수현(해금) 등 5명을 단원으로 두고 있다.
만 26세 동갑내기인 이들 5명의 젊은 국악인은 "신세대의 젊은 감각으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친근한 국악을 전달하겠다"는 음악적 포부를 밝히고 있다.
장르를 가리지 않은 채 재창작.재해석되고 퓨전화하는 시대적 조류에 맞는 음악 문법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겠다는 것이다.
여으 실내악단이 7일 경북대 예술대 콘서트홀에서 가진 창단 연주회 '여민락 시리즈 1-파랑새 그 새로운 날갯짓'도 이같은 음악적 지향점을 담았다.
세종대왕의 '여민락'(만백성과 더불어 즐긴다) 정신을 주제로 내건 이날 연주회에서 이들은 서양음악 작곡가의 작품, 뉴에이지음악, 재즈피아노곡, 전래동요를 모티브로 한 실내악곡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국악기로 해석해 표현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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