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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금이 금값" 아파트 공사 손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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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원자재인 철근 부족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대구와 대구권을 포함한 60여개 대형아파트 시공현장마다 철근 부족난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다 3월 관급공사가 일제히 재개되면 사상 최고의 철근난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정부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역 최대 건축현장인 대구 수성구 황금동 '황금주공'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는 현재 1층바닥 공정에서 철근을 갖다 부어도 모자랄 처지인데 전체 물량이 부족, 롯데건설과 화성산업이 일일 소요량을 맞춰 대느라 애를 먹고 있다.

롯데건설은 전국의 타 현장에서 모아온 철근을 우선 공급하고 있으나 수요량충족에는 역부족이고, 화성산업도 하루 200t가량 필요하지만 고작 75t 정도만 조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지역의 한 주택업체는 기존 거래선에서 탈피, 온갖 채널을 동원해 5개 현장에서 2, 3개월간 필요한 철근을 확보했지만 하치장이 없어 더 이상 물량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 매집을 중단한 상태다.

또 다른 업체는 "철근이 집중 투입될 현장이 7곳에 이르지만 이미 철근이 바닥난 상태"라며 수 백t씩을 구입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나서고 있다.

이같은 철근 부족난은 아파트시공의 경우 바닥공사까지 전체 철근 필요량의 50%가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작년에 분양한 1만가구이상의 아파트, 주상복합이 본격 시공에 돌입하는 오는 3월부터는 관급공사와 맞물려 사상 최대의 철근파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오롱건설은 생산공장인 인천제철로부터 연간 소요량을 계획조달받기 때문에 대구.경북지역 23개 공사현장에서 8월까지 필요로하는 양을 이미 확보해둔 상태라 당장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철근 파동사태가 장기화할 것에 대비, 생산공장과 추가 공급협의를 해나가고 있다.

한 건설업체 임원은 "철근 가격이 더 오를 것에 대비, 공장이나 중간상(대리점) 모두 매점매석을 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철근 품귀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면서 정부의 시장감시 기능을 강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사진 : 아파트 시공에 필수품인 철근값이 천정부지로 뛰자 지역의 한 건설업체가 대구 달성군 화원읍에 위치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쌓아둔 철근을 애지중지 다루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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