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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값 폭등...축산농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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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배합사료값이 거푸 뛴다.

이는 조류독감과 광우병 파동으로 휘청거리는 축산농가에 치명타를 안길 악재로 떠오르고 있다.

축협 사료공장과 일반 시중 사료제조업체는 지난 연말과 1월 사료값을 8.5~9.5% 인상한데 이어 오는 5월쯤 인상폭은 미정이지만 추가로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국제곡물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배합사료 주원료로 사용되는 중국산 대두박과 옥수수가 60%, 수입선박 운송요금이 3배 이상 폭등한데 따른 것이다.

이들 사료업계에서는 연말연시 인상폭은 축산농가의 어려운 형편을 고려, 실제 생산비 상승분을 모두 반영하지 못해 경영압박 요인이 되는데다 지속적으로 원료곡 가격이 올라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

따라서 시중 사료값은 오는 2/4분기에 큰소 비육용 1포(25kg)당 8천원선을 넘어 환율 폭등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98년의 가격선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축산농가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다.

한우의 경우 현재 1kg당 생체가격인 1만4천원을 기준으로한 생산비중 적정 사료값은 140만원 정도지만 앞으로 20만원 정도의 추가부담 요인이 생겨 채산성 급락이 예상된다.

양계업계는 사정이 더욱 다급하다.

최근 조류독감으로 도산위기로 내몰리는 상황에서 사료값마저 대폭 인상된다면 완전파산을 피할 수 없는 실정이다.

지역 축산농가 절반 이상이 2, 3년사이 가축질병 창궐에 따른 손실로 자금여력을 잃어 사료구입시 고율의 외상거래를 하는 형편으로 사료비 추가인상 부담을 도저히 소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료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향후 사료곡을 수출 대신 자국 축산육성을 위해 내수용으로 전환하는 움직임까지 보여 중국산 의존도가 높은 우리 축산이 뿌리째 흔들릴 우려가 높다" 며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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