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의 실업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구직 단념자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의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은 방학을 맞은 재학생과 졸업예정자들의 구직활동과 건설업 취업 감소 등으로 전월보다 0.1%p 오른 3.7%를 기록, 지난 11개월동안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실업자수는 2만9천명(3.5%) 늘어난 85만4천명. 전년동월과 비교할 땐 0.2%p 상승했고 실업자수는 6만5천명(8.2%) 증가했다.
연령계층별로는 40대(0.0%p)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실업률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청년층(15~29세)의 경우 8.8%로 전월에 비해 0.2%p, 전년동월에 비해선 0.5%p 상승했다.
실업자 수도 전월보다 1만7천명(3.9%), 전년동월보다 2만5천명(5.9%) 늘어난 44만9천명이었다.
30대와 50대는 각각 2.9%와 2.0%로 전월에 비해 0.1%, 0.2%p 증가했다.
1년전과 비교하면 30, 40대는 0.2%p씩 늘어났고 50대는 -0.1%p였다.
이와 함께 경제난에 따라 구직 단념자 수도 급증, 12만4천명이나 돼 전월보다 14.8%(1만6천명), 전년동월에 비해선 82.4%(5만6천명)나 증가했다.
한편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대구.경북지역 실업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가 19일 발표한 '2004년 1월중 대구.경북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실업자수는 5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5천명(10.0%), 전월에 비해 1천명(1.9%) 증가했다.
대구의 실업률은 4.6%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0.3%p, 전월에 비해 0.1%p 각각 상승해 2003년 11월부터 계속 4%대를 상회하고 있다.
1월중 경북지역의 실업자수는 3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만4천명(56.0%), 전월에 비해 3천명(8.3%) 각각 늘었다.
경북의 실업률은 2.9%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0%p, 전월보다 0.3%p 각각 상승했다.
경북지역의 실업률은 2003년 7월 2%대로 상승한 뒤 올해 1월중 2.9%로 고용사정이 더 악화됐다.
민병곤.서봉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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