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계체전> 1년만의 복귀 김동성, 성공적인 재기전

쇼트트랙 스타 김동성(동두천시청)이 1년만에 출전한 공식대회인 제85회 전국동계체전에서 성공적인 재기전을 치렀다.

김동성은 19일 전주 화산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일반부 500m에서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 43초75의 기록으로 2위 박래환(동래아이스하키.54초25)을 반바퀴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동성은 또 종전 지난 해 자신이 세운 대회 신기록 44초10을 경신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동계올림픽에서 어이없는 반칙패를 당해 금메달을 오노에게 넘겨줬던 김동성은 그동안 고질적인 오른 무릎 부상과 음주 운전 사고, 연예계 활동 등으로 빙판에 서지 못했다.

김동성은 경기가 끝난 뒤 "메달이 목표가 아니라 기록 점검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며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니지만 일단 만족하고 반드시 태극 마크를 달겠다"고 말했다.

알파인 스키의 강민혁(단국대)은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남자대학부 대회전에서 1분4초99를 기록, 김경래(한국체대.1분7초22)와 이창우(서울대.1분7초82)를 가볍게 제치고 우승, 전날 슈퍼대회전을 포함해 2관왕이 됐다.

강민혁의 이날 기록은 일반부에서 개인 통산 41번째 체전 금메달을 딴 허승욱(피코스포츠.1분5초43)의 기록보다 0.44초 앞선 것이다. 특히 강민혁은 지난 1월 잇따라 열린 서울컵과 용평컵대회 대회전에서 아시아 최강의 일본 선수들을 꺾고 우승하며 세계 무대로의 진출을 노리고 있다.

여자 빙상의 간판 스프린터 최승용은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일반부 1,000m에서 지난 92년 유선희가 세운 대회신기록(1분27초77)을 무려 3초이상 단축시킨 1분23초98로 우승, 2관왕에 합류했다.

최승용은 전날 500m에서도 대회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예선 경기를 포함해 모두 3개의 대회신기록을 세웠고 3,000m에서는 백은비(춘천시청)가 4분48초83으로 우승했다.

남자일반부 1,000m에서는 전날 500m에서 이규혁(춘천시청)에게 금메달을 내줬던최재봉(동두천시청)이 1분13초01로 이규혁(1분13초81)을 간발의 차로 2위로 밀어내며 설욕했다.(연합뉴스)

사진 : 1년만에 공식경기에 출전하는 쇼트트랙의 간판 김동성(동두천시청)이 19일 전주 화산실내빙상장에서 열린 85회 동계체전 남자 일반부 500m 준결승경기에서 빙판을 질주하고 있다.(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