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의료제도와 건강보험제도의 개혁, 선택적인 의약분업 도입 등을 관철하기 위해 대규모 집회를 열고 4월 총선때도 각 정당의 의료정책을 평가, 영향력을 행사키로 하는등 종전과는 다른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대한의사협회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서 의사와 가족, 일부 단체와 시민 등 10만여명(목표)이 참가하는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 궐기대회'를 갖는다.
대구시와 경북도의사회도 대회 참여를 위해 회원(의사)들에게 '1+2 동원령'(의사 1명이 가족 등 2명씩 동원)을 내렸는데 대구 4천여명, 경북은 2천200여명이 이날 오전 전세버스 150여대에 나눠 타고 상경해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대한의협은 현행 의료 및 보험제도의 불합리때문에 국내 의료환경이 총체적으로 붕괴되고 있다며 △현행 건강보험제도의 전면 개선 △고비용 고불편의 의약분업을 선택분업(국민이 병원이나 약국 중 선택)으로 전환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의협은 이날 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對)정부 및 국회 결의안, 국민 호소문 등을 채택하고 보건의료정책평가단 출범식을 갖는다.
또 4월 총선을 겨냥해 현행 보건의료정책의 문제점을 공청회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각 정당의 의료정책을 평가, 영향력을 행사할 계획이다.
이창 대구시의사회 부회장은 "의사들의 불만이 의약분업 사태 때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번 집회는 의약분업의 문제점만이 아니라 파행적인 의료정책의 전면 개혁을 요구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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