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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캣츠'의 다니엘 스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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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고양이 대구에 다시 왔다'.

뮤지컬 '캣츠'에서 바람둥이 고양이 '럼 텀 터거'를 열연하고 있는 다니엘 스콧(28.사진).

20일 대구시내 한 호텔에서 만난 그는 실제로도 잘생긴 외모와 유머러스하기까지, 얼짱을 가장한 바람둥이 고양이 '럼 텀 터거'로 적격이었다.

하지만 다니엘은 바람둥이와는 거리가 멀다고 고개를 흔든다.

"실제로 저는 매우 조용한 성격입니다.

특히 섹스만 생각하는 럼 텀 터거처럼 매일 생활한다면 아마도 과로로 일찍 죽겠지요. 하하".

하지만 그는 "뮤지컬에서 맡은 역할에 대해 무척 만족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연기하면서 맡았던 역할 중 이번이 가장 재미있고 흥미롭습니다.

특히 섹시하고 아름다운 여성 고양이들에게 둘러싸여져 있어 너무 행복해요. 다른 수고양이들의 시샘을 받기까지 하거든요. 가끔 럼 텀 터거로 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지요".

"요즘 한국에는 얼짱이 유행하고 있는데 얼짱 고양이를 연기하는 소감은"이라는 질문에 그는 "섹시한 분장과 가발을 만들어준 디자이너에게 모든 공을 돌린다"고 대답했다.

"고양이 분장하는 데만 2시간 이상 걸립니다.

특히 저같이 잘생기고 멋진 캐릭터는 공이 더 들지요".

다니엘은 이번 한국 공연은 기쁨과 좌절을 함께 느낀 소중한 기회였다고 했다.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때문에 이번 한국 방문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외국인들은 팔짱을 끼고 공연을 보지만 한국 관객들은 언제나 박수를 치고 있어요. 무대 위의 고양이들에게는 박수소리가 생선보다 더 좋은 먹잇감입니다".

그는 또 "지난해 여름 태풍으로 인해 공연장이 무너졌을 때 모두들 눈물을 흘리며 좌절했었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과 환호였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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