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일 "선거에서 지역주의를 부추기고 그래서 당선된 정치인과 정치권이 지역간 불신과 반목을 키우고 또 이것이 사회전반의 갈등과 대립을 일으키는, 분열의 악순환을 반드시 끝내야 한다"면서 "당장 이번 총선에서 지역주의를 극복하겠다는 국민 여러분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8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이제는 지역주의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경상도와 전라도, 평안도와 함경도가 따로 없었으며 오직 온 겨레가 뜨거운 가슴으로 하나가 되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3.1 정신을 되새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국민화합을 이루는 일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자 3.1정신을 오늘에 완성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이어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이 겪고있는 어려운 현실을 보면서 송구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일제 식민지 역사와 관련해서 자리매김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과거 역사를 바로 세우는 차원에서 바로잡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와 관련, "제2차 6자회담이 열려 한반도의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을 공유하게 됐다"면서 "북핵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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