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청도 벌써 공약 경쟁

다른 지역이 이제 겨우 출마자의 윤곽이 잡히고 있는 것과 달리 경북 경산.청도 지역은 벌써부터 주요 정당 후보들간 공약 경쟁이 불붙는 등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이 확실시되는 최경환(崔炅煥) 전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과 열린우리당의 공천을 확정지은 권기홍(權奇洪) 전 노동부장관은 1일 경산지역 공약의 일부를 제시했다.

본격적인 지역 공약 발표는 아니었지만 조금이라도 먼저 발표함으로써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최 전 위원은 "경산 구간 경전철 추진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대구지하철을 경산으로 직접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전 위원은 이를 위해 대구지하철 1호선을 경산 하양까지 연장하고, 2호선은 경산 시내를 경유하여 영남대학교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기획예산처가 조속히 타당성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최 전 위원은 경전철보다 대구지하철의 연장이 편리성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비용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관련, 대구지하철 경산연장 추진협의체 (경산시, 경북도, 대구시, 건설교통부, 기획예산처)를 조속히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권 전 장관은 1일부터 지역민들로부터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듣기 위한 일환으로 '다 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 행사를 실시했다

그 첫 번째로 이영규 전 하양읍장 등 하양지역 유지 30여명과 지역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하양지역 최대 현안 사업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권 전 장관은 전국묘목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하양의 묘목축제를 부활시키기 위해 행자부의 지원을 받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하고, 하양 우회도로 건설과 관련해 "2001년 이후 답보 상태에 놓여져 있는 사업을 관계부처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조속히 실시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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